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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경제
“속솜하라” 제주4.3때 200명 숨었던 동굴 속...그때 깨진접시들 여전히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이 소환한 4.3의 비극 소설 속 유적지 돌아보니 [헤럴드경제(제주·서귀포)=박준규 기자] “유튜브로 설쌤(설민석) 4·3사건 영상을 보고 왔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까 더 뜻깊어요.” 지난 6일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만난 이유빈 양(18)에게 제주도 여행은 처음이다. 비행기를 타본 것도 처음이다. 무엇보다 2006년에 태어난 그에게, 60여년 전 이 섬에서 벌어진 4·3사건 같은 비극을 배우는 것도 지금까진 없었던 일이다. 영상으로 예습했다지만 역사의 현장을 두 발로 밟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경험이었다. 39만5380㎡의 드넓은 부지에 지난 2008년 조성된 4·3평화공원은 4·3사건에서 희생당한 제주도민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이다. 이날 유빈 양을 포함한 수백명의 학생들이 이곳 추모실과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었다. 평화공원의 중심 건물인 기념관 1층에는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다. 제주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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