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와 사도광산 강제동원 노동자 유족들이 내일(25일) 자체 추도 행사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과거사에 대해 일본 측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4일) 오후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도광산 별도 추도식'과 관련한 정부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한일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내일(25일) 오전 9시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사도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였던 '제4상애료' 터에서 별도 추도식을 개최합니다. 당초 한일이 오늘(24일) 함께 추도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일본 측 정부 대표인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과 일본의 추도사를 둘러싼 양국 간 이견으로 갈등을 빚다가 한국 정부는 어제(23일) 전격적으로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우리측 별도 추도 행사에는 한국 유가족 9명과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행사에서는 일제강점기 사도광산에서 강제 노역한 조선인을 추모하는 추도사 낭독, 묵념, 헌화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