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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크리스탈 1400개 박힌 ‘킬힐 부츠’…무대 위 신스틸러
뮤지컬 ‘킹키부츠’ 다른 주인공 부츠·의상 주인공 롤라 의상만 15벌…엔젤도 6벌씩 옷감공수 위해 전세계 돌아다니며 찾아 남자배우 위해 강철로 부츠 내구성 키워 “무엇을 상상하든지 난 그 이상이지, 이렇게 부드러운 살결, 내 몸에 반할걸, 나는 자유 나는 욕망, 난 모순적인 그대 환상….”(뮤지컬 ‘킹키부츠’ 넘버 ‘랜드 오브 롤라’ 중) 아찔한 킬힐에 스와로브스키가 촘촘히 수놓아진 새빨간 미니 원피스를 입은 롤라(강홍석 분)가 등장하면, 공연장은 감당 못할 데시벨로 채워진다. K-팝 스타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함성과 함께 슈퍼스타 롤라는 관객의 혼을 쏙 빼놓는다. 파워풀한 목소리가 담아낸 소울, 템포를 가지고 노는 ‘미친 에너지’는 전 세계 뮤지컬 사상 다시 없을 등장신이다.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이라며 근육으로 다져진 거대한 두 팔을 들어올리면, 그의 이름이 절로 나오는 마법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1979년 영국 노샘프턴. 수제화 공장이 줄줄이 폐업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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