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년이' 신예은이 이 세상 모든 영서들에게
신예은,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신예은(26)이 tvN 주말극 '정년이'를 통해 연기력으로 인정받았다. 1년 넘게 극 중 영서처럼 갈고닦으며 노력해 이룬 결과였다. 노력의 아이콘이 타고난 천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걸 믿는다는 그는 다음 도전을 기대케 했다.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을 통해 데뷔한 신예은은 데뷔 초창기부터 '라이징 스타'로 불리며 주인공 자리 꿰찼다. 첫 미니시리즈 주연이었던 '사이코메트리 그녀석'(2019)부터 '어서와' '경우의 수' '3인칭 복수'까지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대중에게 연기력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더글로리' 시리즈부터였다. 박연진의 어린 시절 연기를 실감 나게 소화하며 주목을 받았다. 뒤이어 '정년이'로 독하게 갈고닦아 자신만의 국극 엘리트 허영서를 완성했다. 이 덕분에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톱 3위에 랭크되며 활약했다. -종영 소감은. "최종회 엔딩이 커튼콜이었는데 같이 울면서 방송을 봤다. 원래 드라마를 마치면 잘 보내주는 편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기분이 이상하더라. 마냥 후련하지 않고 '이 감정은 뭐지?'에 대한 생각이 날 계속 사로잡았던 것 같다. 많은 스태프, 배우들과 쌓은 시간이 있으니 눈물이 났던 것 같다. 같이 보던 가족들도 이번엔 '그래 울어라'라고 그랬다." -본래 작품을 떠나보낼 때 눈물이 없는 편인가. "원래 수고했다, 잘했다 정도 하는 편인데 이번엔 눈물이 나더라. 마지막 커튼콜 때 관객들이 손뼉 치는 소리가 진짜 하나의 공연이 끝나는 무대에 서 있는 느낌이 들었다. 시청자분들의 박수였길 바라는 마음이었을까 싶다. 작품을 하면서 '너무 어렵다, 과연 내가 이걸 다 할 수 있을까?'에 순간순간 부딪힐 때마다 '나중에 이 작품 끝날 때 후회하지 않을 만큼 하자. 좀만 더 연습할 걸 그런 생각만큼은 하지 말자' 했다. 그러지 않게끔 연습을 했다. 최선을 다해 아쉬움은 안 남은 것 같다. 나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스태프분들도 같은 마음일 것 같다." -이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는. "첫 번째는 허영서란 인물 자체에 공감이 많이 됐다. 영서를 보며 '나도 가끔은 남들처럼, 정년이처럼 자신 있게 즐기면서 연기하는 순간이 있었을까? 그렇다면 난 영서에 가까울까 정년이에 가까울까?'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시청자분들은 어떨까 싶기도 했다. 배우로서 목표는 극 안에 다양한 인물이 있으니 나라는 사람이 한계가 없다는 걸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서 도전하고 싶었다." 신예은,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서와의 싱크로율은. "매번 바뀌었다. 닮았다고 하면 원작도 있고 하니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때론 영서가 극 안에서 즐기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 보니 이런 부분은 안 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50%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정년이보다는 영서에 가까운 것 같다." -탐이 났던 캐릭터가 있나. "내가 도전하지 못할 것 같은데 문옥경이 탐났다. 너무 잘생겼고 내가 쇼트커트를 했을 때 그런 멋스러움이 나올지도 잘 모르겠다. 은채 언니만의 매력이 담긴 문옥경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안양예고 후배 우다비가 그때 그 시절 문옥경 같은 존재였다고 하더라. "아마 1학년에서의 시선이라 그렇게 날 봤던 게 아닐까 싶다. 내가 1학년때도 3학년 선배들이 그렇게 보였다. 오히려 학교 다닐 때 문옥경보다 허영서에 가까웠고 학교에서도 계속 승부의 세계에 있다 보니 뭔가 남들보다 잘하고 싶고 하루하루 목표치를 향해 달려가고 싶고 그랬다." -소리, 무용 등을 모두 소화해야 했는데 부담감은 없었나. "입시 때 무용을 해서 스스로는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엄청 걱정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선생님께서도 항상 붙어서 한국무용 기초부터 걷는 것, 치마 잡는 것 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 알려줘서 걱정할 건 없었다. 연습은 캐스팅되는 순간 바로 시작했다. 작품 촬영하면서도 매일 연습을 갔으니 판소리랑 비슷하게 1년 정도 한 것 같다." -작품 흥행을 예상했나. "작품이 너무 좋고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으니까 높은 관심을 받겠다 예상은 했지만 모든 결과는 내가 결정 지을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내가 해야 할 건 과정이고 그냥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어떠한 결과도 받아들인다는 마음이었다. 그럼에도 좋은 결과가 나와 감사하다. 첫 방송은 내가 안 나와서 2화를 배우들과 우리 집에서 같이 봤다. 서로 나올 때마다 박수 쳐줬다. 작품을 배우들과 다 같이 모여 본 게 처음이라 새로운 경험이었다. 작품 할 때 밝은 편인데 이번엔 준비할 게 많아 동료들에게 신경을 많이 못 쓴 것 같다. 끝나고 나서 오히려 배우들과 연락을 많이 하고 친하게 지내게 됐다." 신예은,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김태리와의 호흡은. "태리 언니는 내게 선배이기도 하고 롤모델 같은 선배이기 때문에 진지한 대화들을 많이 나눈 것 같다. 조언을 많이 구하고 힘들 때 찾고 그랬다.(웃음) 태리 언니 얼굴을 보고 있으면 진짜 배우 같다,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얼굴에 가진 게 많다는 생각을 하는데 거기서 끝나지 않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한다. 노력의 끝이 없다고 해야 할까.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밥을 먹으면서도 연습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언니가 그렇게 연기를 잘할 수밖에 없고 잘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번에 만나 호흡을 맞추며 알게 됐다. 원래도 좋아했지만 더 좋아하게 됐다. 일단 직진하고 보는 자신감, 용기 이런 게 정년이와 닮은 것 같으면서도 부러웠다. '일단 하고 보자' 이 마인드도 닮고 싶었다. 정년이가 태리 언니 같고 태리 언니가 정년이 같았다."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다비 같은 경우는 내가 계속 장난을 쳤다. 사람들이 둘이 있으면 왜 이렇게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같냐고 했다. 윤혜 언니는 대인배 같다. 성격이 좋다. 동네 언니처럼 대해줘 편했고 은채 언니는 워너비 같은 느낌이 있었다." -기억에 남는 칭찬이 있다면. "'내가 만약 배우였다면 신예은처럼 할 것 같다', '신예은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 '얘가 '런닝맨' 걔였어? '에이틴' 걔였어? 연진이었어?' 등이 떠오른다. 이런 반응을 통해 '내게도 다양한 얼굴이 있구나!'란 걸 느꼈다." -인기를 실감했던 순간이 있나. "주변에서도 문자를 많이 보내주고 SNS에서 패러디처럼 우리 노래 따라 불러주는 분들도 많고 주변에서 회식했는데 옆 테이블에서 '정년이' 얘기한다고 하니 신기하더라. 특히 엄마, 아빠 세대들이 좋아한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실제로 엄마, 아빠 세대는 국극 장면이 재밌다고 하더라. 뭔가 신선했다고 하고 가볍게 봐도 이해가 잘 되고 매회 새로운 국극이 나오니까 거기서 오는 재미가 있었다고 하더라. 4050 세대에서 알아봐 주는 분들이 생긴 것도 신기한 것 같다." -원작 웹툰을 봤나. "작품 시작 전에 기본적인 정보나 이런 건 보는데 전체적으로는 보지 않았다. 그 인물 안에 갇혀서 부담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이 인물을 못 따라 하면 어떻게 하지 그럴까 봐 나만의 허영서를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드라마 대본에 더 집중했다. 작품이 끝났으니 이제 원작을 볼 생각이진. 원작은 원작의 매력이 있고 드라마는 드라마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초반과 후반 영서의 심리적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그 지점에서 영서가 더 강해졌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왜 이렇게 착해졌지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많은 포인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엄마의 딸로 안 살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과 '추월만정'을 울면서 부를 때도 영서를 더 단단하게 만든 것 같다. 주란이와 호흡을 맞추면서도 국극 무대란 게 혼자만의 힘으로 하는 게 아니란 걸 단원들을 통해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을 통해 영서가 마음도 넓어지고 그릇도 넓어지고 그랬던 게 아닐까 싶다." -연기하며 가장 어려웠던 지점은. "처음에 대본리딩을 하고 만들어나갈 때 조금 다른 영서만의 말투가 있었다. 조금은 문어체 같기도 하고 조금은 서울깍쟁이 같은 느낌을 살리는 것도 있었는데 내가 할 때 부자연스러우면 어떻게 하지 걱정이 됐다. 그래서 계속 뱉어봤다. 남역을 맡았는데 그때 긴 생머리였다. 리본을 달고 있고. 이 인물 안에서 남역이 어떻게 보일 수 있을까, 영서의 평소 모습은 여성스러운데 남성적인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도 했다. 그래서 어깨를 크게 쓴다 등 혼자만의 디테일을 만들었다. 먹는 걸 좋아하는데 영서는 좀 잘 안 먹는 것 같더라. 부잣집 딸이니 절제하는 게 어려웠다." -4회에 정년이와 서로 뺨 때리는 신이 인상적이었다. "손이 진짜 크다. 태리 언니가 얼굴이 작다. 손을 얼굴에 대면 얼굴이 그냥 내 손안에 한가득 들어오는데 너무 미안하더라. 한 번에 오케이 받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때가 첫 감정신이었는데 정년이에게 처음으로 지는 영서의 약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담겨 나온 것 같아 좋았다." -'춘향전'의 방자 연기가 대중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방자를 정말 오래 연습했다. '춘향전'을 연습하며 방자를 계속했고 종일 줄을 들고 다니며 길에서도 연습하고 회사에서도 연습하고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 계속 연습했다. 촬영할 때 그렇게 떨렸던 적은 처음이었다. 2화였는데 같이 보던 배우들도 진짜 잘했다고 박수 쳐주고 그랬다. 뿌듯함보다는 '정말요?' 그러기 바빴다." 신예은,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여성 국극을 경험해 본 소감은. "여성 국극이 지금까지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때의 많은 희생과 노력 덕분인 것 같다. 난 그저 연기였지만 한국 문화가 이렇게 아름답고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이구나 하는 부심이 생겼다. 어떤 외국인이 우리 국극 무대를 보고 눈물 난다고 하는 걸 보고 우리나라의 문화 아름답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나도 작품을 했을 때보다 끝나고 방송을 봤을 때 더 체감이 많이 왔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찾아줬으면 좋겠다.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창극도 국극도 많이 봤는데 아직 많은 공연이 이뤄지고 있더라. 많은 분이 시간 내서 찾아줬으면 좋겠다." -'정년이'를 통해 성장했다고 느낀 점은. "영서가 성장한 것과 내가 성장한 게 비슷한 것 같다. 작년 시상식 때 '항상 나한테 당근을 안 주고 채찍만 준다고 이젠 좀 날 칭찬해 주겠다'라는 소감을 말한 적이 있는데 그때 '정년이'를 찍을 때였다. 영서를 하면서도, '정년이'란 작품을 하면서도 스스로를 사랑하고, 나의 삶에 만족하고, 지치지 말고 열심히 하자,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그런 마음이 커졌던 것 같다." -결말에 대한 생각은. "나도 대본을 보고 '어? 끝났어요?' 그랬다. 근데 이게 하나의 세월의 흐름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만약에 완벽한 결말이 있었다면 그걸로 끝나는 것이지 않나. 여성 국극도 매란국극단도 이 드라마도 모든 게 끝이 아니길 바랐다. 영서는 이후 소리 선생님이 됐을 것 같다. 선생님이 되어서 지금 이 시대 새로운 소리꾼을 만드는 명창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번 작품 들어가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연진이의 악함이 보이질 않길 바랐다. 똑같이 나쁜 이미지여도 가진 악은 다르지 않나. 혹여나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걱정해서 신경 썼다. 영서는 실제로 나쁜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차이를 두고 연습했다. 영서의 대사 중 방송엔 나오지 않았는데 '노력해서 안 되는 게 어딨어. 100만 시간 1000만 시간을 들여서라도 할 거야'라는 게 있었다. 노력이 재능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은 힘 빠지게 한다. 난 노력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눈물 나게 영서의 말에 공감되기도 했고 이 말을 통해 위로받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세상에 있는 모든 허영서들에게 응원한다는 말도 그런 의미였다." -'에이틴' 이후 새로운 대표작이 생겼다는 반응에 대한 생각은. "만약 사적으로 대표작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딱 이거야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내겐 다 똑같이 너무 소중한 작품들이다. 각 작품을 통해 얻은 게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정년이'를 통해 날 봐준 분들이 많다 보니 대표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긴 하다." -'정년이'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 "내 배우 삶에서 한계가 없고 이제 정말 다양한 걸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시기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그런 기대를 해보고 싶은 순간으로 남을 것 같다." -무대 연기에 대한 갈증은 없나. "원래 '정년이'를 하기 전엔 연극을 하고 싶었다. 학교 다닐 때 연극을 했던 추억이 그리웠는데 '정년이'를 하면서 원 없이 많이 했다. 그래서 우선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하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때 무대 연기를 해볼 생각이다. 근데 좀 어려운 것 같다. 이번 작품 통해 연극, 뮤지컬 등 공연계 계신 분들이 너무 존경스럽다. 무대를 채우는 게 쉬운 게 아니더라.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몸으로 겪으니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한 순간이 있다면. "조금만 표정을 지어도 '화나 보이는구나!' '무표정이면 오히려 더 차갑고 차가워보일까 봐 인상을 찌푸리면 많이 나빠 보이는구나!'란 생각을 했다. 내 얼굴의 근육들이 다양한가 이런 생각을 했다. '더 글로리' 때는 확실히 나쁜 애였고. 이번엔 나쁜 애는 아니다 보니 내 딴엔 그냥 이 정도를 표현했는데 영서가 좀 너무 나빠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내 얼굴에서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많이 넓구나란 생각이 들어 다시 연구하고 있다." -평상시 일상을 어떻게 보내나. "크게 딱히 하는 건 없는데 시간이 잘 간다. 청소하는 거 좋아하고 운동한다. 심심하면 드라이브도 하고. 그리고 아주 가끔 책 읽고, 축구 보고, 학교도 다니고 그런다. 16학번인데 이젠 빨리 졸업하고 싶다." 신예은,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요즘 고민은. "단순하고 짧다. 그냥 정말 짧게는 '오늘 아침에 촬영한 행사 얼굴이 안 예쁘면 어떻게 하나?'로 시작해서 '집 청소는 언제 할까?' 이런 사소한 고민을 하는 삶인 것 같다. 지금은 엄청 큰 고민이 날 사로잡거나 얽매이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 -현재 차기작 디즈니+ 시리즈 '탁류' 촬영에 참여 중이다. "체력적으로 부침을 느끼지는 않는다. 드라마 '경우의 수' 끝나고 잠깐 쉰 적이 있다. 그때 열심히 쉬었다. 쉬면서 취미 생활도 많이 만들고 쉬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건강하게 보내는지 연구하다 보니 연달아 작품하고 쉬지 않고 일해도 지치지 않는 법을 터득한 것 같다. 지금은 작품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것 같다.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 -예능에 대한 욕심은 없나. "말을 잘하는 편은 아니라서 몸을 많이 쓰는 예능을 해보고 싶다. 게임 같은 거 하는 예능도 해보고 싶다. 그러면 내가 즐기면서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가 한 달 정도 남았다.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내년 목표는. "18학점(대학교 학점)이기에 모든 걸 잘 이수하길 바라고 있다. 촬영 열심히 하면서 틈틈이 잘 쉬고. '정년이'가 끝났으니까 좀 여유를 가지며 지낼 생각이다. 올해가 훅 지난 느낌이다. 남은 2024년은 돌아오는 시간도 생각하며 주변 사람들을 돌보며 지낼 것 같다. 내년엔 꼭 (대학교) 졸업을 하고 싶고, 두 번째로는 올해처럼 작품으로 제대로 또 인사를 하고 싶다. (시상식에서) 드레스도 많이 입고 그러고 싶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