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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건물 내 화재…창문 열고 문은 닫아야
[앵커] 건물에 불이 났을 때 창문은 열고 문은 닫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최근 경기 안산의 숙박업소 화재가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검게 타버린 6층 건물, 창문 일부가 부서져 창틀만 남아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이 건물에 진입한 흔적입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안산의 1층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연기가 순식간에 계단을 타고 5층과 6층의 숙박업소까지 퍼졌습니다. 열기와 연기가 최고조에 달해 진입이 어려워지자, 구조대원들은 도끼로 창문을 깨, 열기와 연기를 빼냈습니다. [김대중/안산소방서 현장지휘단장 : "열기가 복도를, 계단을 통해서 이제 수직 상승하거든요. 농연 때문에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시야가 좀 확보가 안 된 상태죠."] 구조대의 빠른 판단으로 투숙객을 비롯한 50여 명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일반적으로 건물에 불이 났을 땐 창문은 열고, 문은 닫으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대피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 바깥쪽 창문을 열어 환기하며, 구조 요청을 해야 합니다. 다만, 건물 내부와 연결된 문은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닫고 젖은 수건이나 이불로 틈새를 막아야 합니다. [이영주/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숙박시설 같은 경우는 각 객실의 문 자체가 방화문으로 되어 있거든요. (문을 닫고) 객실 내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게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아래층에서 불이 나 창문을 통해 연기가 들어온다면, 구조 요청을 할 때만 잠깐 창문을 여는 게 좋습니다. 외부로 대피할 때는 복도 방화문은 꼭 닫아두어야 연기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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