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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초콜릿 포장지·배낭 등판에”…필로폰 8kg 밀반입 조직 적발
[앵커] 나이지리아를 거점으로 필로폰 약 8kg을 국내에 들여온 마약 조직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초콜릿 포장지나 배낭 등판 등에 필로폰을 숨겨 들여왔고, 마약 탐지견을 방해하기 위해 캐리어에 커피 가루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신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차량 한 대가, 멈춰서더니 한 남성이 내립니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건네받고 떠나려고 하지만, 검거에 나선 경찰관들에게 몸싸움 끝에 제압됩니다. 이 남성은 국제 마약 조직의 유통책으로 활동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 마약 조직은 국내에 필로폰 8kg을 밀반입했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나이지리아 국적 마약조직 총책 A 씨는 해외 3개국에서 현지인 운반책들을 모집해 국내에 필로폰을 반입했습니다. 운반책들은 주로 60~70대 고령자들이었습니다. 총책 A 씨는 이들에게 한국에서 대출 등을 받게 해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캐나다 운반책이 들여온 필로폰입니다. 이렇게 배낭 등판을 뜯어 진공 포장된 필로폰을 넣고, 캐리어에 커피 가루를 뿌려 마약 탐지견을 방해했습니다. 멕시코 국적 운반책은 초콜릿 포장지 안에 필로폰을 숨겨 국내에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밀반입돼 국내에 유통된 필로폰은 2kg에 이릅니다. 경찰은 운반책에게서 아직 유통되지 않은 필로폰 6kg을 압수했습니다. 시가 200억 상당으로 2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강선봉/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2계장 : "(과거에) 3건의 필로폰 대마 밀수 사건 등도 A 씨의 지시하에 이루어진 사실을 확인했고, 나이지리아인 7명을 형법상 범죄 집단 조직·가입·활동죄로 별도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총책 A 씨는 국내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마약을 팔다 적발돼 지난 2008년 강제 추방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운반책과 투약자 등 18명을 입건하고, 도주한 총책 A 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이소현/화면제공: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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