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휴양지’ 옛 명성 되찾을까…수안보 와이키키 새 단장
[앵커] 한때 영화로도 제작된 우리나라의 오래된 온천 휴양지, 충북 충주 수안보에 있는 와이키키인데요. 20여 년 전 폐업한 뒤 흉물로 방치된 일대가 새 관광 시설로 거듭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70~80년대, 신혼여행과 수학여행 명소였던 충주 수안보 온천. 그중에서 '와이키키' 호텔은 수영장과 놀이기구까지 갖춘 온천 관광의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용객 감소로 수안보 일대가 급격히 쇠락하면서 와이키키도 2002년 운영난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흉물로 방치됐던 와이키키가 오는 2030년 첨단 리조트로 탈바꿈합니다. [조민석/부동산개발회사 대표 :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꾸미고자 합니다. 기존 공간을 활용하면서 (온천과) 문화예술을 접목하면서 많이 성공한 사례를 봤거든요."] 리조트에는 노천 온천장과 150여 개의 객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과거 수영장으로 쓰였던 이 지하 공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돔 형태 카페와 수생 정원, 미디어아트 전시장으로 바뀌게 됩니다.[조길형/충주시장 : "적절한 가격의 품질이 보장된 숙소도 보장하고 또 대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1,500억 원.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해 금융기관에서 조달받고 민간사업자와 자치단체 출자로 마련할 계획입니다.[김영환/충북도지사 : "지역소멸기금이 같이 진입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충청북도가) 일부라도 투자할 수 있는 노력을 해봐야겠다…."] 수도권과 연결되는 중부내륙철도 '수안보역'도 이달 말 개통 예정이어서 충주 수안보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읍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