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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국정원 “김정은 3번째 방러 가능성…북한군 러 공수여단 등 배속”
[앵커]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러시아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일부는 이미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일 모스크바를 찾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휴일에 깜짝 만남을 가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지난 4일 : "오늘은 러시아의 휴일입니다. 휴일에 친구를 만나는 것은 아주 좋은 전통이죠."] 이 만남은 단순한 의전 이상의 목적이 있었다고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이성권/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 "(최선희 외무상이) 체류 일정을 하루 이틀 더 연장해 가면서까지 푸틴을 만나고자 했던 북한의 노력이 돋보였고, 중요한 사안들이 논의되었을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전례 없는 북러 밀착 속에 2019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방러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파병된 북한군은 이미 러시아 적응 훈련을 마치고 10월 하순경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은 이들이 러시아 공수여단이나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과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고, 일부는 이미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군 포로나 사상자 관련 일부 보도에 대해선 사실관계가 상충하는 정보가 많아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이 러시아에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을 추가 수출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를 운용하기 위한 북한군도 함께 파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선원/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전쟁이 오래 계속되면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의존도 절실함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넘겨주기 어려운 기술조차도 넘겨줄 수도 있지 않겠느냐."] 국정원은 이에 따라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어떤 무기나 기술을 받을지 밀착해서 주시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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