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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5년 전 업비트 580억 해킹…경찰 “북한 소행 판단”
[앵커] 5년 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해킹 공격을 받아 580억 원의 피해를 입은 일이 있었죠. 이후 공격자에 대한 추적을 이어온 경찰이 당시 해킹 공격은 북한의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해킹 공격으로 580억 원의 피해를 받았습니다. 가상자산 '이더리움' 34만여 개가 정체불명의 계좌로 이체됐던 겁니다. 사건 직후 경찰은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지만, 해킹 공격을 누가 했는지는 당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탈취된 이더리움의 거래 흐름을 추적해 온 경찰이 당시 해킹 공격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경찰은 해당 공격이 "북한의 해킹 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와 '안다리엘'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북한의 IP 주소와 미국 연방수사국 등과의 공조로 입수한 자료 등을 근거로 이 같이 판단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해킹 공격자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의 북한식 어휘인 '헐하다'란 표현을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수사 결과, 해킹 공격자는 탈취한 이더리움의 57%를 시세보다 2.5% 싼 가격에 비트코인으로 교환했습니다. 나머지 이더리움도 해외 51개 거래소로 분산 전송돼 세탁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달 현지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스위스 가상자산 거래소에 있던 6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환수해 업비트 측에 돌려줬습니다. 경찰은 이더리움 탈취에 사용됐던 해킹 수법을 국가정보원과 금융당국 등에 공유해 피해 예방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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