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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경제 핫 클립] 엔비디아 주가인 줄…코스트코 이 정도였어?
네, '경제 핫클립'입니다. 이 회사를 빼고 올해 주식을 얘기할 순 없다, 단연 '엔비디아'죠. 그야말로 압도적 상승세입니다. 이런 비교는 어떻습니까? 위는 엔비디아, 아래는 어딜까요? 상장 시기, 가격이 다르긴 합니다만, 기세만큼은 거의 쌍둥이 수준입니다. 바로, 코스트코입니다. 장사 잘되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였나 싶으실 겁니다.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국내 대형마트 '빅3'. 오랫동안 입에 붙은 이 말도 서서히 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업계 2위 홈플러스와 코스트코의 매출 격차 2020년, 2조 7천억 원 정도 벌어졌는데, 올해 4천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홈플러스는 폐점을 늘리고 코스트코는 출점을 늘리고 있어서, 내년엔 이마트 다음이 코스트코일 확률이 높습니다. 온라인 때문에 힘든 건 다 같은 조건인데, 코스트코 혼자 잘 나가고 있습니다.유튜브에 '코스트코'를 쳐봤습니다. '난리 났다' '또 일냈다' 감탄사가 쏟아지지만, 다 개인 유튜버들입니다. 코스트코는 그 흔한 유튜브 채널도 없습니다. 광고나 마케팅에 돈 쓰지 말자는 겁니다. 그러면 손님을 어떻게 모으느냐, 답은 회원제입니다. 아무나 올 필요는 없다, 올 사람만 오라는 신호입니다. 코스트코 전 세계 회원은 1억 3천만 명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회비 미국은 65달러, 한국은 3만 8천5백 원부터.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이 회비에서 나옵니다. 그러니 상품 마진에서 이문을 덜 남겨도 됩니다.똑같이 만원에 매입한 상품을 코스트코가 만 천5백 원에 팔 때 국내 대형마트는 만 3천 원 정도에 팝니다. 소비자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이 구조가 흔들리지 않는 이상 회원 입장에선 딱히 탈퇴할 이유가 있을까요. 회원의 재가입률이 미국 기준 92%입니다. 이런 충성 회원이 1억 명이 넘는 회사. 엔비디아 주가인 줄 알았단 얘기가 나올 만합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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