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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우크라 "러, 21일 ICBM 쐈다"
우크라이나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자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텔레그램에서 "이날 오전 5~7시 사이 러시아군이 러시아 카스피해 인근의 도시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지역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ICBM을 발사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중부에 위치한 드니프로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장비와 관련해 중요한 지역이다. 또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측이 이날 발사한 Kh-47M2 킨잘 미사일과 크루즈 미사일 Kh-101 7발이 각각 드니프로 지역의 시설과 주요 인프라를 공격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공군 방공부대가 Kh-101 미사일 6발을 격추했으며 나머지 미사일은 별다른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이날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와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ICBM의 타격 목표와 어떤 피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 러시아가 발사한 ICBM이 어떤 모델인지 등도 밝히지 않았다. 통상 사거리가 수천㎞에 달하는 ICBM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재래식 탄두도 장착해 발사할 수 있다. 앞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가 러시아군이 카스피해 인근 도시 아스트라한의 군사 기지에서 RS-26 ICBM을 발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포스트는 이날 러시아 공격과 관련 "우크라이나의 ICBM 발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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