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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인천아트쇼서 만나는 시대의 걸작…“예술을 일상으로”
[앵커] 인천의 최대 미술 축제로 불리는 인천아트쇼가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역대 최고인 관객 8만 명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원로부터 신진, 세계적 거장부터 인천 토박이 작가들까지 다양한 미술품들이 주말까지 선보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가 작가 천3백 명, 작품 6천여 점이 한 자리에서 미술 팬들을 만났습니다. 대가 피카소의 초기작부터. [김인애/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디렉터 교수 : "이 자체만으로도 정말 아이의 그 순진한 기운을 우리는 느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동안 태블릿으로 그려내고 프랑스의 성탄절을 아름답게 화폭에 담은 거장의 그림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오류가 난 컴퓨터 화면에 덮인 로댕의 조각 '생각하는 사람'을 통해 소유의 허무함과 단절을 표현한 작품, 10원짜리 동전 13만 개로 쌓아 올린 밀로의 비너스는 보는 사람을 압도합니다. 지역 원로와 청년 작가들은 인천의 정체성을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차기율/인천대 조형예술학부 교수 : "인천이 딛고 있는 이 지점과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될 어떤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가 가지고 함께 갈 수 있지 않은가…."] 네 번째를 맞은 인천아트쇼. 올해는 미술 감상과 구매의 장벽을 낮추는 걸 목표로 잡았습니다. 가격이 좀 더 저렴한 미술품을 따로 모아 선보이며 젊은 층의 관심을 끄는 데 애쓰고 있습니다. [정광훈/인천아트쇼 조직위원회 이사장 :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는데요. 큰 대작이 아니라도 소유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대중이 잘 아는 배우 겸 작가도 자신의 작품을 기꺼이 내놨습니다. [하지원/작가·배우 : "(제 작품은) 배우로서 맺고 지냈던 그런 인간관계 그리고 또 저뿐만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지금 SNS나 소셜미디어에서 맺고 있는 다양한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요."] 인천아트쇼는 오는 24일까지 관람객들을 만납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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