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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여전한 응급실 뺑뺑이…손가락 절단 18개월 아기 15곳 거부
지난 16일 오후 1시 47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18개월 된 이모 군의 손가락 2개가 잘렸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걷다가 '차량 통행 금지'라고 쓰여 있는 철제 입간판에 부딪혀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이 군의 손가락이 입간판에 끼어 벌어진 일입니다. 119 구급대원은 곧바로 도착했지만 병원을 찾지 못했습니다. 주요상급병원 4곳은 정형외과 진료가 불가능하다거나 손가락 접합 수술을 할 수 없다, 환자가 어려서 안 된다, 의사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수용을 거부했습니다. 다른 중소병원들도 비슷한 이유로 환자를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 군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 도착해 준비를 거쳐 밤 9시쯤 접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입니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의료대란은 10달째 계속되고 있으며 위급한 환자가 병상을 찾지 못 하는 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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