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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포천시, 강남 비-사이드' 제작진에 시정 조치 요청
【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경기 포천시가 최근 방영된 드라마에서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제작사 측에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미디어 콘텐츠의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드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 중인 오리지널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의 일부 장면과 대사가 지역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판단했다. 해당 드라마는 실제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며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과 부패한 이미지를 묘사했다는 것이 시측의 설명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실제 지명을 부정적인 맥락과 연결해 사용한 것은 우리 시의 이미지와 시민들의 자부심을 해칠 뿐 아니라, 법적 문제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러한 내용이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할 수 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제작사에 공식 서한을 보내 문제가 되는 장면과 대사의 삭제 또는 수정을 요청했다. 또한 해당 에피소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임시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시는 이러한 조치들을 2024년 11월 27일까지 이행할 것을 요구했으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진희 홍보담당관은 "지역 주민과 시정의 명예를 훼손하는 콘텐츠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시민의 자긍심을 지키고 지역의 올바른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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