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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소연 "명태균, 휴대전화로 대통령실과 거래 요구했지만 거절"
'공천 거래' 의혹으로 구속된 명태균 씨가 휴대전화로 대통령실과 거래를 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명 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김소연 변호사는 명 씨가 자신의 불구속 등을 보장해주면 휴대전화를 제출하겠다며 협상을 해달라는 취지로 말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 김소연 변호사 /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맞는 말이고요. 황금폰 이런 용어를 쓴 적은 없고 본인이 폰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저희 변호사들한테 이야기하면서 저한테는 아마 대놓고 말은 안 했지만 용산 쪽을 뜻하는 것일 거예요. 이철규 의원님이나 이런 사람들 어필을 하란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고 자기는 원하는 게 먹고 살게 해주는 거, 그리고 구속이 될 건데 풀어주는 거, 이렇게 두 가지를 요구사항이라고 자기 그거면 된다. 조용히 살겠다, 이런 취지였고 -- '황금폰'은 명 씨가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2년 3월 대선 기간을 포함해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한 휴대전화를 일컫는 표현입니다. 검찰은 이 휴대전화에 명 씨와 윤석열 대통령 간 통화 녹음 파일이 있다고 보고 찾는 중입니다. 김 변호사는 명 씨가 현재 법률대리인에게도 같은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김소연 변호사 /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남상권 변호사님한테는 정점식 의원이 검찰 출신이다. 검사 출신이고, 전달해 준 메신저인 장 모 전 경남도의원 계시거든요. 그분하고 고등학교 친구기 때문에 믿을 만하게 전달한 거다, 그러면서 현재 담당하고 있는 검사한테 얘기해도 안전하다는 식으로 별도로 연락을 해봐라라고 얘기했는데 저희가 일체 응하지 않았습니다. -- 하지만 김 변호사는 소위 '황금폰'을 본 적도 없다며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소연 변호사 /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저희 변호사들 같은 경우는 전혀 믿지 않았고 일단은 핸드폰을 내놓고 얘기하시든지 아니면 적어도 어디에 있다 이렇게 알려주시든지 그렇게 해야 되는데 사건을 많이 하다 보면 전혀 없으면서 변호인들을 최종 위기에 모는 경우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섣불리 안 움직이거든요, 그런 걸로. -- 앞서 명 씨는 구속 전인 지난 9일 검찰 조사에서 휴대전화 3대를 버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명태균 버린 게 아니고요. 원래 안 쓰던 전화기였고요. 패턴이 열리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 사건, 9월 24일 날 포렌식 업체에 가서 텔레그램 메시지 그 다음에 한 것들은 다 새 휴대폰에다 옮겼습니다. 그 전에 제가 전화기를 바꿨기 때문에, 오해받기 싫어서 그 전화기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겼고요. 그다음에 그 전화기, 포렌식 업체 사장님이 제가 패턴을 몰라서 못 여는 거를 자기가 보고 '이 전화기는 포렌식을 할 수가 없다. 열 수가 없다. 필요가 없다' 그래서 저희가 갖다 버린 거예요. (대선 기간 때 쓴 휴대전화에 윤 대통령 녹취 없었습니까?) 잘 기억이 안 나요. 제가 그거 지금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요. -- 검찰은 명 씨가 휴대전화를 파기하지 않고 숨겨 놓은 것으로 보고 이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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