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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미 상무장관 후보자, ‘문제’ 가상화폐 업체와 협력 강화?
[앵커] 트럼프의 차기 정부에 친 가상화폐 인사들이 속속 지명되고 있습니다. 상무장관 후보자 하워드 러트닉도 그 가운데 한 명인데, 이전부터 그가 한 가상화폐 업체와 협력 강화를 논의해 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 조사를 받고 있는 곳입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무장관 후보자 하워드 러트닉은 대선 기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한 무대에 올라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후보자 : "해리스-바이든 정부의 6조 5천억 달러 예산 낭비 가운데 우리가 얼마나 없앨 수 있을까요?"]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 "최소한 2조 달러는 가능할 겁니다."] 또한 그는 머스크와 마찬가지로 가상화폐 시장의 강력한 지지자입니다. 가상화폐 시장에 부정적이던 트럼프의 생각을 바꾼 주요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하워드 러트닉/미 상무장관 후보자 : "큰 은행들이나 큰 중개회사 같은 모든 전통적인 금융사들이 비트코인이라는 연못에 서둘러 뛰어드는 걸 보게 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러트닉 장관 후보자가 최고경영자로 있는 투자회사가 가상화폐 업체 '테더'와 협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 저널 등이 보도했습니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을 담보로 고객에게 자금을 대출해주는 신사업을 위해서입니다. 문제는 이 가상화폐 업체 테더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테더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무부와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고, 제재도 검토되고 있다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테더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러트닉 후보자는 인수팀의 공동 위원장으로 가상화폐 규제 관련 당국자 인선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러트닉 후보자는 상무장관에 임명되면 현재 회사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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