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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재명 '위증교사' 무죄…"정의로운 판결" vs "수긍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뒤, 차에 타기 전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여야의 반응도 갈렸습니다. 오늘(25일) 이 대표 1심 선고에 앞서 법원을 찾은 민주당 의원 40여 명은 선고 결과가 나온 뒤 환호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증거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심리하고 정의로운 판결로 진실을 밝혀준 재판부에 감사한다"며 "대한민국 사법부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고 적었습니다. 박지원 의원도 SNS에 "기쁜 소식"이라며 "험한 파도는 노련한 선장을 만든다. 김대중 대통령님도, 트럼프도 살아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사건 조작으로 야당 대표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최종 책임자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재판을 마친 뒤 국회로 돌아온 이재명 대표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사필귀정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증한 사람만 유죄이고 위증교사한 사람은 무죄라는 위증교사 1심 무죄 판단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이어 "그러나 11월 15일 징역형 유죄판결을 존중했듯이 오늘 판결도 존중한다"며 "민주당은 11월 15일의 징역형 유죄판결도 존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럴수록 국민의힘은 더 민생에 집중하겠다"며 "구태를 청산하고 변화와 쇄신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짧은 입장문을 내고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아쉬움은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심 재판부 판단을 존중하나 항소심 과정에서 다른 결론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특히 1심 판결로 정치적, 도의적 책무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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