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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넓히는 ‘K-콘텐츠’…“아시아 콘텐츠 절반이 ‘한국’”
[앵커] K-콘텐츠의 흥행 돌풍으로 글로벌 OTT들의 시선이 한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디즈니플러스도 아시아 콘텐츠의 절반 이상을 한국 작품으로 채우며 치열한 경쟁에 나섰습니다.싱가포르에서 정해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여기 조명가게엔 다양한 사람들이 옵니다."]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 수상한 비밀을 품은 손님들이 하나둘씩 찾아옵니다.드라마 '무빙'의 세계적 성공에 힘입어, 디즈니플러스는 내년에도 한국 작품을 전진 배치할 계획입니다. [김희원/'조명가게' 감독 : "강풀 작가님의 작품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서가 있어요. 저도 그거에 움직였고…."] IMF 실직, 대기업, 짝퉁 시장 등 한국적 현실을 담은 서사에, 김수현, 손석구, 김혜수 등 한류 최정상 스타들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제작비도 막대합니다. [김수현/'넉오프' 김성준 역 : "평범한 회사원에서 장사꾼이 됐다가 세계적인 짝퉁왕이 되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고요."] K-콘텐츠의 시장성이 입증되면서, 디즈니플러스는 내년 아시아 콘텐츠의 절반 이상을 한국 작품으로 채웠습니다. 넷플릭스 역시 비영어권 콘텐츠의 20%를 한국에 배정하며 경쟁에 나섰습니다. [캐롤 초이/디즈니 아태지역 콘텐츠 전략 총괄 : "상위 15개 콘텐츠 중 9개가 한국 작품이었습니다. 한국은 계속해서 전 세계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K-팝을 넘어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K-콘텐츠는 내년에도 몸집을 키우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자금력을 갖춘 글로벌 OTT들의 공세가 거세지며,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성장과 함께 정확한 시장 예측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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