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시능력男' 이민기의 특별한 사건 추적 스토리
'페이스미' 이민기 이민기가 '페이스미'를 통해 성형외과 의사의 특별한 사건 해결 능력으로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수목극 '페이스미'는 이민기(차정우)가 본격 범죄 피해자 재건 수술을 하기 시작하면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사건사고를 통해 극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남의 사정에는 관심이 없던 이민기가 범죄 피해자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 자신의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스펙터클하게 그려지며 신선한 재미를 안기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사건사고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면서 의사로서의 직감과 실력으로 실마리를 제공하는 등 한지현(이민형)과의 공조가 불을 붙기 시작했다. 먼저 이민기는 손님으로부터 성추행 신고를 당한 PC방 아르바이트생 박주연(윤민수)이 얼굴에 상처를 입고 자신을 찾아오자 의사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 당시 정황상 박주연의 범행이 확실시되는 듯했으나, 이민기는 박주연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흉기를 휘두른 사람의 키를 예상했고, 이 단서를 형사 이승우(서강호)에게 알리며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환자를 수술 상대로만 보던 냉정한 이민기가 환자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나서는 이 장면은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과 함께 뭉클함을 안겼다. 이민기의 이웃집에서 발생한 배달원이 손님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건 또한 투시 능력을 발휘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꾸는 상황을 유발했다. 피해자 김민기(우민재) 얼굴에 박힌 유리 파편 중 유독 깊게 박힌 턱의 파편을 살폈고, 누군가 의도적으로 찌른 것 같다며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형사 한지현에게 면밀히 조사해달라고 요청해 사건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 이는 상처의 형태만 보고도 사고 경위를 알아채는 이민기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6회 방송에는 피해자로 가장하고 도망가는 김민기를 쫓아가며 사건에 직접 뛰어들었다. 또 김민기의 옷에서 범죄를 공모한 이서(조수경)의 블루투스 이어폰과 연결되어 있던 마이크를 발견하며 더 큰 피해를 막기도 했다. 이민기가 진심으로 사건 해결에 몸을 담그면서 극은 더욱 절정으로 치닫고 있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사람들을 냉정하게 대할 수밖에 없었던 숨은 사연과 따뜻한 마음을 지닌 캐릭터 서사를 유연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는 이민기. 자신의 옛 여자친구를 살해한 윤정일(이진석)이 한지현과 남매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웨스트월드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