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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 의욕 잃지 않게 양극화 타개”..내년에 정책 구체화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임기 후반기에는 양극화 해소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와 만난 자리에서다. 양극화를 타개해야 국민통합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김한길 통합위원장과 분과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양극화 타개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도 양극화가 타개돼야 이뤄질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끊임없이 발전키 위해선 국민 모두가 의욕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임기 전반기에는 민간 주도 시장경제 활성화와 규제 완화에 집중했다면, 후반기에는 양극화 타개에 힘을 기울여 국민 전체가 성장엔진으로 작동토록 할 것”이라며 “양극화의 구조적인 원인이 무언지 진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양극화 해소는 앞서 대통령실과 김 위원장도 중점 방향으로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내년 초에 양극화 해소를 위한 큰 틀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이 방향을 제시하면 그에 따른 세부정책은 각 정부부처가 마련해 신년 업무보고를 통해 발표하는 방식이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기업 성장을 돕는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중소기업의 임금은 소득 양극화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라며 “역량 있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 성장 사다리’를 구축해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95%를 차지하는 압정형 기업 분포를 안정적 피라미드 구조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과 통합위는 향후 양극화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통합위에 대통령실 정책실과 소통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고, 참모들에게 그간 추진된 양극화 해소 정책을 점검하고 통합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지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양극화 해소 방안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기존 주요 지원 대상이었던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에 더해 2030세대 젊은 층들이 주요 대상이 될 전망이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한 해법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날 통합위 오찬에서 “국민 모두가 의욕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발언을 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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