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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접경지역 주민 대남 확성기 피해 심각…심리치료 지원”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접경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건강상의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8∼14일 접경지 주민 102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사를 진행한 결과 2명은 ‘고위험군’, 27명은 ‘관심군’으로 진단됐습니다. 나머지 73명은 정상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센터는 전문요원을 투입해 김포 월곶면 성동리와 하성면 시암·후평리 일대에서 검사를 진행했고, 70∼80대 고령자인 주민들이 수면 장애와 스트레스, 불안 증세 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 보건소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치료를 진행하고 희망자에게는 정신과 전문의 진료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게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접경 지역인 인천시 강화군 정신건강복지센터도 지난 2일 대남방송 피해가 집중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일대 주민 78명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주민의 10% 정도가 수면장애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시는 강화를 포함해 송해·양사·교동면 등 4개 읍·면 주민 2만 2천600여 명이 대남 확성기 소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하고, 소음 피해가 가장 심한 당산리 35가구에 방음창을 설치할 계획입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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