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전 14주년 전승기념식…“영웅 헌신·희생 기억”
해병대사령부가 연평도 포격전 14주년인 오늘(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제14주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행사에는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유가족, 참전·현역 장병들이 참석했습니다. 군에서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자리했습니다. 김 사령관은 “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흘렸던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와 강한 힘을 바탕으로 호국 충성 해병대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병대는 오늘 기념식이 “전투영웅인 서 하사와 문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앞으로도 강한 힘으로 서북도서 수호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담아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14시 34분 북한의 기습 포격 도발로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맞서 승리한 전투로, 이 과정에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이 숨졌습니다. 서정우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 중 숨졌고, 문광욱 일병은 연평부대에 전입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해병으로 전투 준비 중 전사했습니다. 국방부는 과거 ‘연평도 포격 도발’로 불리던 이 전투의 명칭을 2021년 ‘연평도 포격전’으로 공식 변경했습니다. 해병대는 11월 21~25일을 ‘연평도 포격전 상기 기간’으로 지정하고 전 부대를 대상으로 특별 정신전력 교육, 관련 동영상 시청, 사이버 추모관 운영, 서북도서부대 상황 조치 훈련 등을 실시 중입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