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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가 지적한 한국경제 이중고…“수출 다변화 절실”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수 부진이 올해 성장 발목을 잡았다면, 내년에는 대외 불확실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는데요. 특히,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수출 동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부문에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냈던 삼성전자. 미국 대선 이후엔, 4년 5개월 만에 주가가 주당 4만 원 대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주요) 수출 품목이 메모리 반도체인데, 메모리 반도체는 사이클이 이제 내려가는 그런 방향을 잡고 있는 것 같아요."]실제 증가세를 이어오던 국내 반도체 생산은 14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업황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전체 수출 가운데 22%를 차지하는 반도체가 주춤하면서, 10%를 웃돌던 수출 증가율도 지난달 4.6%로 둔화됐습니다. 2주간 한국 경제 전반을 점검했던 국제통화기금, IMF도 이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한국 성장을 주로 이끌어 온 건 수출이었다며 내년 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낮췄습니다. [라훌 아난드/IMF 한국 미션단장 :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며 하방 위험이 더 큰 편입니다."] 돌파구 역시 수출에서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라훌 아난드/IMF 한국 미션단장 : "다른 정책 수단은 수출 다변화입니다. 시장 다변화뿐 아니라 제조업에서 서비스로 다변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IMF는 올해 성장률도 내수 부진을 이유로 0.3%P 하향 조정했습니다.내수 침체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경제를 밀어 올리던 수출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우리 경제 '이중고'를 조명한 셈입니다. IMF는 급격한 고령화와 인공지능의 등장 같은 기술 변화도 한국이 마주한 환경 변화로 언급하면서 무엇보다 강력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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