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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명태균 녹취 또 공개 “김진태 내가 살려”…김 지사 측 “단식으로 얻은 기회”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씨가 2022년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해 김진태 강원지사의 공천을 도왔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음성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1일) 명 씨가 2022년 4월부터 지방선거 직후인 6월 중순에 대화한 음성 녹취록 5개를 공개했습니다. 대화 상대방은 명 씨의 지인이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라고 민주당은 밝혔습니다. 음성 녹취록에서 명 씨는 지방선거 전인 2022년 4월 초순 지인에게 “김진태 아까 봤었는데 진짜 걷지를 못해 너무 떨어가지고”라고 말합니다. 이후 4월 중순에 강혜경 씨와의 통화에서는 “김진태는 내가 살린 거야”, “강원도 가서 이제 밥 굶는다는 건 없을 거 같아요”라고 말하고, 지방선거 이후인 6월 중순 “어제 김진태 전화 와서 한 25분 통화했다” 등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와 관련해 김진태 지사 측은 KBS에 “당시 공천은 덜컥 그냥 받은 게 아니라 단식 농성까지 해가며 컷오프의 부당함을 알리면서 경선 기회를 얻어 도민의 선택을 받아 후보가 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쟁력이 월등한 후보를 컷오프하고 대통령 캠프에 있던 황상무 후보를 단수 공천한 것은 공천 개입이 없는 것이고, 모든 후보에게 경선 기회를 준 것이 공천 개입이란 말이냐”며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18 폄훼 발언’의 책임을 물어 당시 김진태 전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2022년 4월 14일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 공천했습니다. 이후 나흘 만인 2022년 4월 18일 입장을 바꿔 경선을 결정했고, 김진태 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국민의힘 후보가 된 뒤 강원지사에 당선됐습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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