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500여 명이 광장에 모였습니다.저마다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고무 장갑을 끼고,뜨거운 햇살도 아랑곳하지 않고 왁자지껄 부지런히 손을 놀립니다.500명 동시 김장,22일 '김치의 날'을 하루 앞두고 방콕 시청 광장에서 열린태국인들의 김치 만들기 체험 행사입니다.절인 배추 사이사이에 양념을 집어넣으며 한 포기 한 포기 김치를 만들어 냅니다.매울 법도 하지만 한 잎 뜯어 입에 넣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김장에는 돼지고기가 빠질 수 없죠.행사장 한쪽에선 삼겹살이 구워집니다.갓 담근 김치와 삼겹살, 천생연분 조합에 "알러이(맛있어요)" " 알러이"감탄사가 이어집니다.이번 행사에는 방콕 시장도 참석해 '김치 전문가'를 자임했습니다."김치는 20여 가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채소와 과일로도 만들어보세요. 태국 농부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오늘처럼 햇볕이 강한 날엔 특히 김치에 있는 비타민D가 효과적이죠."500여 명이 담근 김치 3000kg.참가자들은 직접 담근 김치 3kg씩 손에 들고 돌아갑니다.행사를 주최한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남은 김치 1500kg을방콕 푸드뱅크에 기부했습니다.올해 김치 체험 행사에는 태국산 배추가 쓰여서 의미를 더했습니다.주태국한국문화원은 방콕시와 함께 공식 '김치의 날' 제정도 협의하고 있습니다.태국인들의 김치 사랑,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