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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00인분 급식, 개인맞춤 식단도 척척” 커지는 푸드테크 시장
[앵커]이제는 음식점에서 종업원 대신 주문을 받는 기기나 음식을 날라주는 로봇 등을 쉽게 볼 수 있죠.이렇게 식품 산업에 첨단 기술이 합쳐지는 것을 푸드테크라고 하는데요.전 세계 푸드테크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이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치킨 50인 분을 뜨거운 기름에 넣고 고루 흔들어줍니다. 정확한 온도와 시간은 기본. 조리 순서에 따라 재료를 넣고 골고루 섞어가며 볶는 것도 로봇입니다. 매일 천 명에 가까운 급식을 준비하다 보면 조리사들도 여러 질환에 시달렸지만, 급식 로봇이 들어온 뒤 일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주미선/인화여중 급식 조리장 : "볶음요리 같은 경우도 한 60kg씩 볶아야 하는데, 그걸 로봇이 볶아주니까 어깨에 통증도 완화되고 어깨도 덜 아프고."] 샐러드를 선택하면 내가 고른 재료만 담아줍니다. 저마다 다른 레시피로 한 시간에 300인 분씩 내놓을 수 있는 로봇 요리사입니다. 개인 맞춤 식사가 필수적인 병원이나 요양원 등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진환/조리자동화 업체 대표 : "영양사나 간호사분들이 일일이 하고 계시는데 저희는 환자별 메뉴와 식재료만 넣어주시면 개인 특성에 맞춰서 자동으로 조리하고 있어서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보여줄 수 있다."] 식품산업에 IT나 바이오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는 푸드테크. 아시아 태평양 지역만 따져도 내년이면 관련 시장이 9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기원/월드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 : "음식과 관련된 콘텐츠에서부터 간편식, 외식, 급식 그리고 유통, 생산이 전부 우리가 최고의 첨단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열린 푸드테크 전시회에는 30여 개 국에서 업체 천 곳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참가 규모가 지난해의 10배로 커졌습니다. 정부도 지원법을 만들어 푸드테크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김태현/영상편집:김철/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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