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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한국인 눈물과 희생”…일본, ‘반쪽’ 추도식에 ‘유감’
[앵커] 일본의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했던 우리 정부는 현지에서 별도의 추도식을 열고 사도광산의 역사에는 강제동원 한국인들의 눈물과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분명히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4일 추도식에 한국 측이 불참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보였습니다. 사도섬에서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사도광산에 강제동원된 한국인 노동자들의 기숙사가 있었던 곳에 작은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한국 정부가 급하게 준비한 추도식으로 일본 추도식에 불참했던 유족 9명과 박철희 주일 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박철희/주일대사 : "사도광산의 역사 뒤에는 이 같은 한국인 노동자분들의 눈물과 희생이 있었음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박 대사는 특히 80여 년 전의 아픈 역사가 계속 기억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진심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추도식에 불참하고 자체 추도식을 개최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에둘러 설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추도식을 준비해 온 일본은 당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내각의 2인자인 관방장관은 아쉬움과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하야시 요시마사/관방장관 : "정부로서는 추도식을 준비한 지역과 연계해 한국 정부와 정중한 의사소통을 해왔습니다. 한국 측이 참가하지 않은 것은 유감입니다."] 공영방송 NHK를 비롯한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비중있게 보도하며 오랫동안 준비한 추도식이 반쪽짜리로 전락한 배경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이번 추도식을 둘러싼 한일 외교 라인의 협상과 그 결과는 한일 간에는 아직도 좁혀야 할 간격이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합니다. 사도섬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안재욱/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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