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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야구] "푸른 유니폼 자부심 느낀다" 김헌곤, 삼성과 동행 이어가
"좌측으로 갑니다!" "넘어갔어요!!" "김헌곤입니다!" 사자 군단의 '성실왕' 김헌곤이 삼성과 동행을 이어갑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 선수가 된 김헌곤은 월요일(25일) 원소속팀인 삼성과 2년 최대 6억 원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는데요. 지난 2011년 삼성에 입단 후 '원 클럽 맨'으로 뛰어온 김헌곤은 통산 9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홈런 45개 30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고참선수로 모범적인 생활 태도와 항상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 2022년에는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는데요. 올 시즌에는 타율 0.302 홈런 9개 3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타석 2점 홈런을 날려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선제 솔로 홈런과 3차전 쐐기 홈런을 터뜨리는 등 가을야구에서만 4개의 홈런을 날려 이른바 '대헌곤'으로 거듭나기도 했습니다. 계약을 마친 김헌곤은 '계속 푸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 선수로서 계속 뛸 수 있게 되어 기분 좋고 책임감도 느껴진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삼성은 외국인 투수 레예스, 내야수 디아즈와도 재계약을 마쳤는데요. 레예스는 정규시즌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1의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가을야구에서도 3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대체 선수로 뒤늦게 합류한 디아즈는 29경기에서 7홈런을 터뜨렸고 가을야구에서 무려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맹활약했습니다. 팀의 핵심 전력을 지켜내며 다음 시즌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은 삼성. 내년에는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을까요? '오늘의 야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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