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남자가 브라이튼 중심에서 강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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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4일 09시 55분
KBS
[앵커] 눈 덮인 산과 꽝꽝 얼어붙은 계곡이 어우러진 겨울 왕국 속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모시겠습니다. 수도권 북부의 대표적인 여름 관광지인 포천 백운계곡에서 동장군 축제가 한창입니다. 축제 현장은 동화 속처럼 아름답지만, 그 이면에는 오랜 기간 중첩 규제 속에서 제약받고 고통을 겪어온 포천시 주민들의 깊은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함박눈을 맞으며 120미터 눈밭을 내달리니 겨울이 즐겁습니다. 짜릿한 속도감과 깊은 산의 청량한 공기, 대자연의 선물입니다. [최유진 : "오늘 제 생일인데 눈도 오고 이렇게 포천에서 보내니까 뜻깊은 생일이 될 것 같습니다."] [강민주·황세림 : "눈썰매 너무 재밌어 가지고. 삿포로 갈 필요 없어요. 포천에 오면 돼요. 삿포로 갈 필요 없어요."] 계곡물을 얼리고 또 얼려 쌓아 올린 빙벽도 장관입니다. [이지우·안예빈 : "저는 토론토에 잠깐 살았는데요, 토론토보다 포천에 더 눈이 많이 내려요. (어떠세요, 와보시니까?) 오늘 눈이 많이 와가지고 오기 힘들긴 했는데 너무 예쁘고."] 3천여 평의 공간에서 동장군 축제를 열어온지 벌써 20년. 이 마을 주민들이 처음 기획해 자생적으로 꾸려온 축제입니다. 올해는 지난 석 달간 이 축제를 준비해 왔습니다. [ 이종진/백운계곡 상인협동조합 조합장 : "겨울에는 아무것도 할 게 없었어요. 그래서 같이 고민 끝에 20년 전에 겨울에 뭔가를 좀 소득이 창출될 수 있는 거를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을 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백영현/포천시장 : "특히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오죠. 작년 같은 경우는 연 4만 명이 오셨는데 저희는 올해는 10만 명 이상 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규제까지 다중 규제를 받고 있는 포천시. 설국에서 즐기는 축제는 경제활동에 제약이 많은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겨울 소득원을 찾으려는 주민들의 오랜 고민이 반영돼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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