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게임이용자협회가 정보공개 청구에 나섰습니다.게임이용자협회는 어제(20일)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 선정 과정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정보공개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협회는 소셜미디어(SNS)에 정보공개 청구신청내역을 공개하며 "지난주 진행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결과에 대해 심사 과정의 공정성, 심사위원 전문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고 전했습니다.그러면서 "심사위원 명단과 약력, 심사 평정표를 확인해 심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검증하고자 한다"며 "이번 청구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게임대상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입니다.앞서 문체부는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을 열었습니다.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은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받았고, 최우수상(국무총리상)으로는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선정됐습니다.인기 웹소설·웹툰을 기반으로 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발매 전 사전 예약에만 약 1천 5백만 명이 몰렸고, 게임 완성도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매력적인 캐릭터와 고품질 액션으로 호평받은 '스텔라 블레이드'는 기술창작상 4개 및 인기게임상에 더불어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우수개발자상까지 받으면서 7관왕에 올랐습니다.상을 휩쓸다시피 한 게임이 정작 대상은 받지 못하면서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상업적인 성과만을 중심으로 게임을 평가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아울러 재직 시기 불공정 심의 논란으로 게임물 심의제도 개선 여론을 촉발했고, 소속 직원의 비위로 감사원 감사를 받았던 김규철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이 '공로상'을 받은 것을 두고도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한편, 게임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글로벌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는 한국산 게임 중 유일하게 '스텔라 블레이드'만 2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