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번 정기 국회 안에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국회의장의 판단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원식 의장은 “납득할 수 없는 일로 군 복무 중이던 청년이 목숨을 잃었고 그 일로 여러 국가기관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헌법적 책무에 관한 사안이고, 진상을 규명해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여야 합의의 목적은 국민적 동의를 확인하는 의미다. 그런데 국정조사의 선결 조건인 국민의 요구와 동의는 이미 충분히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 “여당이 그 일을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야를 향해서 “11월 27일까지 국정조사특위 위원을 선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해병대원 국정조사’ 이 외에 여야 갈등을 빚고 있어 여야 합의가 안 되는 사안에 대해서 국회의장 직권으로 국정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회에 준 권한은 아주 엄격하게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것은 과정과 맥락 보면서 그때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습니다. 헌법재판관 추천에 대한 여야 합의 상황을 묻는 말엔 “여야 원내대표와 함께 만나서 오늘까지 협의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상당히 의견이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