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연합뉴스
미국, 필리핀에 첨단 무인수상정 제공…“주권 방어 역량 지원”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맞서는 필리핀을 돕기 위해 첨단 무인수상정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각 20일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뉴스와 A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19일 남중국해의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필리핀 해군의 ‘만타스 T-12’ 무인수상정 시연을 관람했습니다. 미 군수업체 ‘매리타임 택티컬 시스템스’가 생산한 이 무인수상정은 미국의 필리핀 군사 지원의 일환으로 올해 도입됐다고 양국 장관은 밝혔습니다. T-12는 필리핀군이 확보한 첫 무인수상정으로, 다만 도입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7월 미국이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필리핀에 5억 달러, 약 6,9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무인수상정 추가 도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이런 발전을 통해 필리핀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 EEZ 전역에서 주권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12는 길이 3.6m에 최대 64kg의 장비 등을 탑재해 제한적인 전투와 정보 수집, 감시, 전자전 등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잠수 방식으로 운항해 레이더에 덜 잡히는 스텔스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필리핀 해군은 무인수상정 부대를 창설해 T-12를 팔라완섬 등지에서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올해 2월과 3월에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상륙함 ‘체자리 쿠니코프’함과 초계정 ‘세르게이 코토프’함이 우크라이나군 무인수상정의 공격으로 각각 격침되면서 무인수상정은 중요한 해군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네이벌뉴스 홈페이지 캡처]

올인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