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고질병 당뇨 "홍삼 섭취하면 당수치 현저하게 개선"
[파이낸셜뉴스] 홍삼이 공복혈당, 식후혈당 및 당화혈색소 등 주요 혈당 관련 지표를 개선한다는 전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11월 게재됐다.
국제당뇨연맹(IDF)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 환자는 약 5억3000만 명에 달해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를 앓고 있었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당뇨병 질병 부담 및 관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46.7%가 당뇨 전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30대 청년의 당뇨 전 단계 유병률은 21.8%로 젊은 당뇨 전 단계도 증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R&D 본부 및 경북대학교 박상준 교수의 공동 연구팀은 유전자 변이 당뇨병 마우스 모델을 활용해 9주 동안 '홍삼(KGC05pg)'을 투여, 혈당 개선의 주요 지표인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인슐린저항성, 혈당 조절 및 식욕 억제 관여 호르몬 GLP-1 등을 대조군과 홍삼처리군으로 비교 연구했다.
홍삼처리군에서는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 수치가 대조군과 비교해 현저하게 감소했고 최근 3개월 간 혈당 조절이 잘 됐는지를 판단하는 지표인 당화혈색소와 인슐린저항성 등도 감소했다. 또한 마우스 모델의 췌장 및 간에서 GLP-1 등의 유전자를 확인한 결과, 유의적으로 개선됨을 확인해 홍삼의 혈당 조절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상준 교수는 “최근 국내 당뇨 환자는 600만명을 넘어섰으며, 당뇨의 고위험군인 당뇨 전 단계 인구는 15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홍삼이 다양한 혈당 관련 지표들을 개선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혈당 조절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특히 당뇨 전 단계는 당뇨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평소 혈당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홍삼의 혈당 조절 효과를 규명하고 향후 당뇨 치료와 당뇨 합병증 예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홍삼(KGC05pg)은 KGC인삼공사의 R&D 기술력으로 연구를 수행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번 전임상 연구를 통해 혈당 조절에 대한 홍삼의 효능, 기전 및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