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연합뉴스
“배기가스 왜 배출 안됐나”…현대차 합동 감식
[앵커] 그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성능을 시험하다 연구원 3명이 질식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CCTV를 분석해, 배기가스를 내보내는 환기 장치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고용노동부 차량들이 현대차 울산 공장으로 잇따라 들어갑니다. 밀폐된 실험실에서 배기가스 배출 성능 시험을 하다 연구원 3명이 숨진 사고에 대한 합동 감식에 나선 겁니다.[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관계자/음성변조 : "작업 (안전 준수) 사항은 작업 일지나 작업 매뉴얼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사해 봐야)…."] 6시간 동안 진행된 합동감식에서, 경찰은 사고가 난 실험실 시설 전반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배기가스 배출 설비 등 안전시설에 문제가 없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숨진 연구원 3명이 실험 차량 안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만큼,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고 당시 진행됐던 실험을 재현해 배기가스 배출량과 위험성 등을 분석하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이성기/울산경찰청 형사기동대 2팀장 : "(사고 당시와 현재) 온도라든지, 습도 이런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그 상황을 (똑같이) 만들었어요. 체임버 안에서…."] 아울러 실험실 내부가 촬영된 CCTV와 실험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또 정확한 사망 시점 등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도 의뢰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차에 관련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원인 규명을 위한 특별 감독에 착수했습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올인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