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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재명 법카 사적 유용 기소, 망신주기"라는 홍준표, 과거 "특활비 집사람 생활비로 줘"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데 대해 "그저 망신 주기 기소"라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은 관용차 개인 사용, 식사 대금 등 이 대표의 혐의를 언급하면서 "꼭 이런 것도 기소했어야 옳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주말이나 휴일에 관용차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정책추진비도 공무상 이외에는 단돈 1원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과거 홍 시장은 스스로 '공금 횡령' 의혹을 자처한 바 있습니다. --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 / 2015년 5월 11일 내 활동비 중에서 남은 돈은 내 집 생활비로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준 돈을 전부 집사람이 현금으로 모은 모양입니다. 2011년 6월에 경선 기탁금이 1억 2000만 원입니다. 그 1억 2000만 원을 내가 참 경선 비용도 있고 해서 '어디 돈 구할 데 없느냐' 그러니까 집사람이 6월 23일 날 1억 2000만 원을 현금으로 가져왔어요. 아침에 출근하려고 하니까 국회 보자기에 싸줍디다. --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 특수활동비 쓰고 남은 돈을 집에 갖다줬고 이를 모아 전당대회 경선 비용으로 썼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홍 시장은 휴일에는 개인차를 사용한 지 오래라면서도 "간혹 공무인지 사적인 일인지 불명할 때가 있고 차량 이용도 그럴 때가 많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그걸 어떻게 입증하려고 기소했는지 아리송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의 한 장면 같다"며 "마이 묵었다 아이가?"라고 했는데요. "이미 기소된 여러 건만으로도 중형이 불가피한데 그런 것까지 기소해 오해 살 필요가 있었는지"라고 물었습니다. 아울러 홍 시장은 "정치 부재 현장을 보는 것 같다"며 "국정 쇄신의 일환으로 총리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먼지털이식 수사에 민주당이 예산 국회, 총리 인준을 해줄 수 있겠냐"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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