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연합뉴스
스스로 총 겨눠 얼굴 잃었던 男, 10년만에 새삶…얼굴 조직 85% 이식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미국에서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얼굴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남성이 안면이식수술로 새 삶을 찾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CNN 등 현지 매체는 데릭 파프(30)의 사연을 보도했다. 데릭은 스무살 대학생이던 지난 2014년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다가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그는 당시에 대해 “어떤 것도 생각나지 않는다”며 “총을 꺼내고 밖으로 나가 스스로에게 쏜 순간까지 어느 것도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고 했다. 그의 아버지인 제리 파프는 그날 새벽 쓰러져 있는 아들을 발견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데릭은 살았지만 얼굴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코와 입술, 치아, 이마 일부가 사라져 숨 쉬거나 음식을 씹고 삼키거나 웃거나 눈을 감는 것도 어려웠다. 수년간 그는 총 58번의 안면 재건 수술을 받았다. 일부 회복은 했으나 여전히 코와 턱, 치아, 눈꺼풀, 이마 일부가 없어 음식을 씹거나 말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

올인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