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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도 못 믿겠다” 이마가 퉁퉁…끔찍한 11월 모기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보고도 못 믿겠어요.” A 씨는 지난밤, 자다가 “웽” 소리에 깼다. 분명 모기 소리 같은데, 지금은 11월. 그것도 12월을 목전에 둔 11월 말이다. 그는 “설마 하고 불을 켜보니 방 안에 모기가 3마리나 있더라”며 “전자 모기채로 다 잡고서도 믿기지 않아 사진까지 찍었다”고 전했다. B씨는 12층 아파트에 산다. 그는 “요즘 모기와의 전쟁”이라고 토로했다. 저층도 아닌, 고층까지 모기가 출몰한 것도 모자라, 어린 자녀가 이마에 7~8곳이나 모기를 물렸다. 퉁퉁 부은 이마에 그저 속상하다. 11월 하순. 모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릴 것이라 믿기 힘든 계절이다. 그런데, 요즘 모기 때문에 난리다. A, B씨만 유별난 게 아니다. 실제 올해 11월 모기지수는 평년의 3배가량 수준이다. 작년보다도 2배 이상 높다. 모기가 가을, 심지어 초겨울까지도 기승을 부리는 건 결국 기후변화 여파다. 이상고온 여파로 계절을 무시한 모기의 출몰이다. 1월 개나리,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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