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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국토부 장관에 편지..."경기남부광역철도 합리적 평가 해달라"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25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 편지를 보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과정에서 용인·수원·성남·화성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김동연 지사가 추진하는 'GTX 플러스 3개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 등 객관적 기준을 냉철하게 비교 평가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서한문은 용인·수원·성남·화성시가 420만 시민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추진해 온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경기도가 광역철도사업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배치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용인시와 성남시 등은 경기도는 4개 시 공동 용역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1.2로 높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을 김 지사의 GTX 플러스 3개 사업(GTX G·H 신설과 C 연장) 뒤로 순위를 배정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4개 시의 용역 결과 사업비나 운영비 등 경제성 측면에서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보다 효율이 훨씬 높게 나와 대안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국토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할 때 용인 등 4개 시가 추진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김동연 지사와 경기도가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GTX 플러스 3개 사업을 냉철하게 비교하고 평가해서 어떤 것이 경제적으로 타당한지 확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지난 11일 열린 경기도-시·군 정책간담회에서도 김 지사에게 "경기도가 도민 세금을 써서 진행한 GTX 플러스 사업에 대한 용역 결과를 비용 대비 편익 값까지 상세히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특히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사업비용은 5조2000억원이고, GTX 플러스 3개 사업에는 12조3000억원이 투입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며 ""12조원을 써서 49만명이 혜택을 보는 것과 5조원으로 138만명이 수혜를 입는 것 중 어떤 사업이 타당한지 답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 광역철도 3개 사업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도민의 지배적 여론이다. 1400만 경기도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국민경제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촉진하려면 3·4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수립했을 때와 같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국토부가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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