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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99% 기부...가족 재단에 '1조 6천억'
94세의 나이에도 뛰어난 실력을 잃지 않고 있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11살에 처음 투자를 시작한 이래 83년 동안 투자를 했다고 하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를 거의 떠나지 않아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립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그가 밝힌 기부 액수, 11억 5000만 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무려 1조 6117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가족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가족재단은 수전 톰슨 버핏 재단과 셔우드 재단, 하워드 G. 버핏 재단, 노보 재단 등 4곳입니다. 버핏은 주주들에 보낸 서한에서 "왕조를 만들거나 내(자신의) 자녀 세대를 넘어서는 계획을 추진하고 싶지 않다"며 "세 자녀를 잘 알고 있고 그들을 완전히 신뢰한다"고 했습니다. 자녀들이 사망하면 재산을 인계 받을 후임 수탁자 3명도 지명했지만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버핏의 세 자녀는 각각 71세, 69세, 66세입니다. 자신은 세 자녀에게 재산을 상속하지 않을 것이고,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워런 버핏] "제 경우는 (재산의) 99% 보다 더 많은 액수를 사회로 돌려보낼 거예요. 제 가족과 제가 평생 모은 것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버핏은 2006년부터 매년 4개 가족 재단과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해 왔습니다. 버핏의 개인 재산은 1500억 달러, 우리 돈 약 210조원으로 추정됩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을 향해 조언도 남겼습니다. 유언장에 서명하기 전 성인이 된 자녀들이 읽도록 하고, 자신의 결정에 대한 논리와 책임을 이해할 수 있게 하라고 했습니다. 유언장에 대해 자녀들이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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