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11월 30일부터 고양·과천 3·4호선에서도 쓴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무제한 정액권 기후동행카드를 이달 말부터 고양시와 과천시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1월 30일 첫차부터 기후동행카드로 고양시(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와 과천시(4호선)에서 지하철을 탈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월 27일 서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과 별내선까지 이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에 인구 100만의 고양시와 서울시와 경기남부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기후동행카드 이용 범위에 들어왔다.
이용 범위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기후동행카드로 이용 가능한 고양 경유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 경유 6개 시내버스 노선을 포함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대폭 증가했다.
기후동행카드로 이용 가능한 문화 혜택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게 됐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서울대공원 50% 할인 혜택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개시 후 70일 만에 100만장이 팔렸다.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결과 평일 최대 이용자수는 65만명 이상이다.
실물카드 구매를 원하는 경우,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실물카드를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후동행카드를 통한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와 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