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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MBK, 이글몬트CC 2450억에 인수
MBK파트너스가 경기도 안성의 이글몬트컨트리클럽(이글몬트CC·사진)을 홀당 90억원이 넘는 금액에 인수했다. 지난 5년 간 수도권 골프장 거래 평균 대금인 홀당 84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수도권 골프장의 희소성으로 금액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골프존카운티 자회사 지씨사천을 통해 이글몬트CC를 약 2450억원(홀당 약 90억7000만원)에 인수했다. 이글몬트CC를 보유한 히든팰리스 주식 100%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2020년부터 거래된 골프클럽안성Q(홀당 78억원), 안성아덴힐(78억원), 스카이밸리(72억원), 세라지오(85억원) 골프장의 홀당 가격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와 골프장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글몬트CC 거래 가격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골프장 거래의 가격 형성에 있어 지역별, 하드웨어 품질별 차등화가 더욱 촉진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골프장 인수합병(M&A)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글몬트CC는 27홀로 구성된 대중제 골프장이다. 약 161만9834㎡ 규모로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의 시공으로 약 62만8099㎡ 규모 원형 보전지를 확보했다. 모든 코스가 자연 지형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골프존카운티의 최대주주는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골프인프라투자다. 2023년 말 기준 골프존카운티의 보통주 54.83%, 전환우선주 3.54%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골프존뉴딘홀딩스가 41.63%를 보유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전국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는 국내 1위 사업자다. MBK파트너스는 2018년 골프존카운티를 설립할 당시 1140억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다. 이후 4차례 유상증자에 참여 2880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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