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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선관위 세자’로 불린 아들…김세환 전 사무총장 구속영장
[앵커]아들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김 전 총장 아들은 직원들 사이에서 왕의 아들인 '세자'로 불렸다고 합니다.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지난 4월 중앙선관위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감사 결과 전·현직 직원 27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김진경/감사원 행정안전감사국 제3과장/4월 30일 브리핑 : "선관위 고위직부터 중간 간부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자녀 채용을 청탁하는 행위가 빈번하였고, 채용 담당자들은 각종 위법·편법적 방법을…"] 검찰이 이 가운데 최고위급인 김세환 전 사무총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총장의 아들 김모 씨는 인천 강화군청에서 일하다가 2020년 1월 경력 채용을 통해 강화군선관위로 이직했습니다.김 씨가 채용 원서를 내자 선관위는 선발 인원을 당초 1명에서 2명으로 늘렸고, '8급에 35세 이하, 인천 출퇴근 가능자'로 자격을 정했는데 김 씨의 신상과 일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또, 채용 면접엔 김 전 사무총장과 수년간 같이 일한 동료 3명이 면접관으로 들어갔고, 2명이 김 씨에게 만점을 줬습니다. 선관위 직원들이 김 씨를 '세자'로 지칭한 사실도 포렌식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선관위가 김 씨 아들 채용을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보고 지난 7월 중앙선관위와 인천선관위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총장이 퇴임할 무렵 증거 인멸을 위해 업무용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가져가 데이터를 모두 삭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내일(22일) 열립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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