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헤럴드경제
러·북 미사일 공격에 우크라 요청 가능성 방어 무기, 득실은?
[앵커]우크라이나 특사가 조만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방어 무기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요.현실적으로 어떤 지원이 가능할지, 또 그에 따른 득과 실은 무엇일지, 김용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방어·방공 시스템 지원이 절실하다고 언급했습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달 30일 :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방어, 특히 방공 시스템입니다."] 최근 러시아는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북한산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전황을 격화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우리 정부에 한국형 패트리엇이라고 불리는 천궁-Ⅱ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를 지원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천궁-Ⅱ는 고도 40㎞ 이하에서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무기입니다. 1개의 발사대에서 유도탄을 8기까지 탑재해 연속 발사할 수 있고, 360도 모든 방향 대응이 가능할 만큼 성능이 우수해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수출도 성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천궁-Ⅱ가 지원되면 우크라이나 방어뿐 아니라 우리도 실전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서로에게 득이 될 것으로 분석합니다.[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러시아의 최신 미사일뿐만 아니라 북한이 러시아에 수출한 KN-23 최신형 미사일에 대해서 요격이 가능한지 검증하고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려해야 할 사항도 있습니다. 실전에서 천궁-Ⅱ가 요격에 실패했을 때 생길 부작용, 그럴 경우 현 안보 상황에서 우리의 주력 방공 체계가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특히, 판매를 한다고 해도 납품해야 할 곳이 밀린 상황이라 지원 여유가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내년 1월 미 대통령으로 취임할 트럼프가 전쟁 종식을 시사한 만큼 새 행정부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합니다.[이상민/한국국방연구원 현역연구위원 : "(트럼프 취임이) 두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의사결정을 하고 실제 무기 체계를 배치하는 데까지는 부족한 시간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우리 군에서 보관 중인 구형 지대공 미사일 호크(HAWK)나, 저속·저공 방어용 휴대가 가능한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등이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화면제공:국방부·방위사업청

올인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