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BBC
순백의 꽃에 물든 욕망의 빛 '히든페이스' 박지현의 빨간맛
영화 '히든페이스' 스틸 〈사진=NEW〉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도전과 변신을 꾀한다. 배우 박지현이 20일 개봉한 영화 '히든페이스(김대우 감독)'을 통해 매운맛 넘치는 욕망의 불씨를 태운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영화다. 박지현은 이번 영화에서 수연의 후배이자 오케스트라에 새롭게 합류한 미주가 사라진 수연을 찾는 성진을 만난 후. 자신도 모르게 점점 그에게 빠져드는 과정을 몰입감 있게 전한다. 영화 '히든페이스' 스틸 〈사진=NEW〉 영화 '히든페이스' 스틸 〈사진=NEW〉 특히 미주가 지닌 욕망이라는 이름의 불씨가 활활 타오를수록 박지현은 덤덤하면서도 짙은 감정 연기로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하는 바,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정경을 연기한 그는 이번엔 첼리스트로 분해 클래식하고 우아한 면모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지현은 미주에 대해 "미주는 욕망에 충실한 인물이고, 그래서 치밀하고 계획적이기보다는 즉흥적이고 생각을 깊게 하지 않는 친구라 생각했다. 저 역시 앞에 놓인 상황과 장소, 상대방의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려고 노력했다"며 "미리 계산해서 생각하지 않고 바로 나오는 날 것의 거친 면을 살리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도화지 같은 매력으로 그간 드라마 '재벌X형사' '유미의 세포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신입사관 구해령'을 비롯해 영화 '곤지암' 등 작품에서 진가를 발휘해온 박지현은 '히든페이스'로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 번 확장시킬 전망.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흐름 속 충분히 설득 가능한, 이유 있는 행위를 펼쳐내는 박지현표 미주의 서사와 매력에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올인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