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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15명 임기...누가 웃을까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최근 증권업계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그룹의 인사와 더불어 임기가 속속 만료되는 증권사 최고 경영자(CEO)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부터 내년 3월 주총 시즌까지 주요 증권사들의 CEO 임기가 만료가 대거 몰려 있다. CEO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는 올 12월부터 KB증권(김성현, 이홍구 각자대표), 하나증권(강성묵 대표)을 비롯 내년 3월엔 미래에셋증권(김미섭, 허선호 부회장), 한국투자증권(김성환 대표), 교보증권(이석기 대표), 다올투자증권(황준호 대표), LS증권(김원규 대표), 한화투자증권(한두희 대표), 유진투자증권(유창수, 고경모 각자대표) SK증권(전우종, 정준호 각자대표), IBK투자증권(서정학 대표) 등이다. 우선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KB증권과 하나증권의 경우 실적이 우수하기 때문에 연임이 유력시 되는 분위기다. KB증권은 누적 기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고, 하나증권도 올 3분기 5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498억원의 적자가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KB증권이 1조 클럽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다 2019년에 취임한 82학번 대표주자 김성현 대표의 5연임도 증권가 최대 관심사중 하나"라며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역시 연임이 유력시 된다"라고 봤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미섭,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의 연임도 청신호다. 이달 초 미래에셋증권은 임원 인사를 단행했는데, 통상 CEO 인사 이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CEO로 오른 두 부회장의 연임도 확실시 된다는 의견이 대세다. 올해 초 취임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도 연임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 CEO직은 최초 선임시점 기준으로 임기 1년을 부여받고 연임 때마다 임기가 1년씩 추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587억원을 시현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조416억원 시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가 1조원을 넘어서 김 대표의 연임도 사실상 확실한 분위기다. 한편 중소형사들의 경우 대형사들과 온도차가 뚜렷하다. 실적이 그리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이슈가 계속 이어지면서 실적이 악화중이다. 내년 3월 임기인 LS증권의 김원규 대표의 연임 여부도 중소형사 CEO 가운데 뜨거운 감자다. 앞서 그는 지난 2019년 LS증권의 전신인 이베스트증권에 홍원식 전 대표를 대신해 사장으로 취임한 뒤, 2022년 재신임에 성공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 외에 최근 1300억원 규모 ETF 유동성 공급 사고를 낸 신한투자증권 김상태 대표의 거취도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직 김 대표의 임기가 아직 남아있지만 금융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인만큼 깜짝 교체가 이뤄질수 있다는 시각도 조심스레 나온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업계에선 대체로 대형 증권사 CEO들 연임에 무게를 두지만 깜짝 인사도 변수라는 분위기가 나온다”라며 “앞서 최근 중소형증권사인 상상인, 토스, 브이아이증권 등이 신임 CEO를 선임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내년 증권가 영업 분위기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변화보다 안정을 택할 것이라는 분위기도 대세”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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