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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보고서 활용”…여론조사 수사 박차
[앵커] 구속된 명태균 씨는 여론조사를 통해 유력 정치인과 관계를 맺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명 씨와 관련된 여론조사의 조작 여부 등 실체를 밝히는데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신용한 전 교수가 검찰에 나왔습니다. 신 전 교수는 명태균 씨가 만든 미래한국연구소의 비공표 여론조사, 이른바 '명태균 보고서'가 대선 당일, 캠프 내부에서 다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신용한/전 서원대 석좌교수 : "제가 캠프 외에서 그것(명태균 보고서)을 받았을 확률은 0%입니다."] 검찰 수사는 명 씨와 관련된 여론조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명 씨 측의 여론조사가 실제 대선 캠프에 전달됐는지 여부와 함께, 무응답자를 특정 후보자 지지로 바꿨는지, 응답자 수를 부풀렸는지 등 조작 여부까지 확인하는 것입니다.[명태균-강혜경/2021년 9월29일 : "윤석열이를 좀 올려 갖고, 홍준표보다 한 2% 앞서게 해주이소. (알겠습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가에게 수사 자문을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을 상대로 한 '공천 장사' 의혹과 관련해, "차량에 돈을 실었다"는 명 씨 측의 발언을 확보하고, 대질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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