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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취업 대신 농사…청년창업농 지원 ‘빵빵’
[앵커] 청년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농업을 좇아 농촌에 정착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 아래 체계적인 교육과 계획을 세워 성공스토리를 쓰는 청년농업인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딸기 체험에 나섰습니다. 직접 딴 딸기를 한 입 크게 베어먹고, 맛있는 간식도 만들어 봅니다. 사회복지사였던 이혜진씨가 도시 생활을 접고, 농촌에서 새롭게 도전한 딸기 체험농장입니다. 연고는 없지만 자치단체의 청년창업농에 지원해 농사를 배웠고, 지원받은 정책자금을 보태 스마트팜을 세웠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은 유명한 딸기체험농장이 됐습니다. [이혜진/논산시 OOO 딸기농장주 : "좀 더 빨리 했으면 더 좋았을 건데, 좀 늦은 감이 있는 것 같은데, 지금도 청창농(청년창업농)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으니까 계속하셔도 좋은 직업인 것 같아요."] 2018년 도입된 청년창업농은 청년후계농으로 이름이 바뀌어, 지금까지 충남에서만 천 8백 여명이 배출됐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5천 명으로, 최근 4년 새 3배 넘게 늘었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취업 대신. 일정 소득이 보장되고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는 귀농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겁니다.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에다 3년 동안 최대 5억원의 저리 육성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김보라/논산시 농촌지도사 : "어디가 좋은지도 많이 발품을 팔아서 알아보신 다음에, 처음부터 큰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어떤 농장에 가서 실습도 먼저 해 보시고..."] 정부는 2027년까지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상황인데, '40세 미만'이라는 나이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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