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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유엔 총장 “일부 대인지뢰 사용재개…협약 지켜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일부 국가가 대인지뢰 사용을 재개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현지시각 25일 캄보디아에서 열린 대인지뢰금지협약 이행점검회의에 보낸 연설문을 통해 “위협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일부 협약 당사국이 대인지뢰 사용을 재개하고 일부 당사국은 이러한 무기를 제거하겠다는 약속의 이행을 지체하고 있다며, 협약을 비준한 164개국은 협약을 확실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의 메시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인지뢰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이후에 나왔습니다. 국제사회는 1997년 대인지뢰를 금지하고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대인지뢰금지협약, 이른바 오타와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는 우크라이나 등 164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미국, 남·북한, 러시아 등은 비가맹국입니다. 미국은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대인지뢰는 일정 시간만 작동하는 ‘비지속성 지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매설 이후 최장 2주 이후에는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비활성화돼 전쟁이 끝난 뒤 민간인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게 미국의 설명입니다.[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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