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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노미’로 상생해요”…농가-기업 협업으로 맛, 판매 ‘쑥’
[앵커] '로코노미', 영어로 로컬과 이코노미를 합친 말로 지역 특산물과 합작한 상품 등을 만들고 소비하는 활동을 뜻하는데요. 최근 '로코노미'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특별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네 카페 대표들이 해남 자색 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음료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번갈아 마셔보기도 합니다. 한 카페 유통기업이 개발해 동네 카페 150곳에 재료를 제공·판매하는 이른바 '상생 음료'입니다. 지난 3년 동안 개발한 상생음료의 주재료로 공주 밤이나 옥천 단호박 같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왔습니다. [김지영/스타벅스 ESG 팀장 : "소상공인 분들과의 상생뿐만이 아니라 우리 농산물을 제조하는 우리 농가들과의 상생의 목적도 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농산물이 주재료가 된 음료를 지속해서 개발해 왔습니다."] 지역은 특산물 판매가 늘어 좋고, 동네 카페는 특색 음료로 매출이 늘어 좋은, 선순환 구조입니다.[최아영/경기도 시흥시 카페 운영 : "'(카페유통기업이) 개발한 거다'라고 말씀을 드리니까 되게 믿음을 가지고 주문을 하시더라고요."] 한 편의점 업계는 곧 출시 예정인 김밥에 김천 호두와 자두, 돼지고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김천 김밥축제에서 우승한 레시피를 이용해 만드는 김밥에 그 지역 특산물까지 넣기로 한 겁니다. [김진훈/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 : "전국 만 8천여 개 점포에서 출시하게 되는 그 자체가 아무래도 김천시를 알리는 방향이기도 하겠고, 특산물들까지도 같이 홍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보니…"] 진도 대파를 넣은 햄버거와 강원도 참다래를 넣은 음료, 고흥 유자로 만든 차까지, '로코노미'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전략은 유통 업계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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