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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대선에서 친러시아 극우 후보 1위 ‘이변’…결선행
루마니아 대통령 선거에서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무소속 극우 후보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각 25일 루마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99.9%를 기준으로 제오르제스쿠가 22.95%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중도우파 야당 루마니아 구국연합(USR)의 엘레나 라스코니 대표가 19.17%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12월 8일 결선 투표에서는 무소속 제오르제스쿠 후보와 야당 지도자인 라스코니 대표가 맞붙게 됐습니다. 제오르제스쿠 후보는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인스코프(Inscop)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0.4%의 ‘기타’ 후보 중 하나로 분류됐고 이달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5.4%로 6위였으나 실제 투표에선 20%를 넘겼습니다. 이는 생활비 급등으로 민생고가 심화하자 루마니아 민심이 ‘급격한 변화’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오르제스쿠는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그는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러시아를 지지하는 건 아니지만 러시아 문화에 친밀함을 느낀다고도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루마니아 바베슈 보여이 대학의 정치전문가인 세르주 미스코유 교수는 러시아가 루마니아 선거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이런 주장을 즉각 부인했습니다. 결선투표에서 제오르제스쿠와 양자 대결을 펼치는 라스코니 구국연합 대표는 루마니아가 직면한 큰 문제 중 하나로 부패를 지목했으며,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혀왔습니다.[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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